
벌써 1년이 지났다. 아니 이제 불과 1년이다.
그동안 나는 별세계로 건너와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.
그동안 겪은 일들이 얼마나 황당한지,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,
트윈플레임이라는 황당 사건을 겪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겠지만
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며 이 황당한 일들을 설명해 줄 프레임을 찾고, 머릿속으로 정리하고, 또 겪으며 지나왔다.
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회복기 환자로서,
하지만 아직까지 침대에서 띵까띵까 거려야 하는 연약한 환자로서,
심심하기도 하고, 내가 경험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더 이상 빛 바래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역사적 의무를 띈 것 같기도 해서,
또 그렇게도 힘들다는 트윈여정을 걷고 있다는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잠재적 독자들에게 뭔가 나와 같은 실체를 짠 하고 보여주어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열망으로,
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.
트윈플레임이란 용어를 들어본 적은 있었다.
하지만 정작 그 경험의 한가운데에서 자료를 찾아보면 얼마나 정보가 일천하기 짝이 없는지.
또 경험담들은 왜 그렇게 다 꼬부랑글씨로 되어 있는지.
그나마 경험도 각각이어서 딱히 정형화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.
그래서 나는 나만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결심했다.
물론 원리는 확실히 있었다.
하나의 영혼에서 분리되어 나왔다는,
그게 아니면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…
나는 내 경험을 일반화하거나 이론화하려는 건 아니다.
남을 가르치거나 조언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.
그저 각자의 신비로운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나의 경험에 비추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,
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 약간의 안전감을 느낄 수 있기를,
그리고 내 글을 통해 그들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의 지도를 그릴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.